[머니 마이웨이] 직무개발·이직에 외국어·AI 필수인데 교육비가 걱정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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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마이웨이] 직무개발·이직에 외국어·AI 필수인데 교육비가 걱정된다면

여성경제신문 2026-07-26 14:30:00 신고

3줄요약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기에는 돈만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습니다.  더 벌고 더 모으고 싶지만 일상까지 돈 걱정에 내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 번뿐인 삶, 돈에 끌려가지 않고 내 방식대로 항해할 수 없을까요? [머니마이웨이]는 월급·소비·주거·대출·노후처럼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문제들을 경제의 언어로 풀어보고 각자의 삶에 맞는 돈의 기준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 

지원금으로 수강료를 낮췄더라도 끝까지 듣지 못하면 저녁과 주말을 쓰고도 업무나 이직에 활용할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ChatGPT
지원금으로 수강료를 낮췄더라도 끝까지 듣지 못하면 저녁과 주말을 쓰고도 업무나 이직에 활용할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ChatGPT

퇴근 후 학원에 다녀볼까 생각합니다. 업무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싶기도 하고 엑셀이나 데이터 분석 능력을 높여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외국계 기업으로 옮기려면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의 검색창을 열었다가 월 수강료를 확인하니 한숨만 나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5년 기업직업훈련 실태조사(10인 이상 기업을 대상)에서 회사가 계획한 훈련 외에 재직자의 자기계발을 지원한 기업은 9.6%에 그쳤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교육의 필요성을 알아도 직원이 자리를 비울 때 대신할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비용 부담도 커 실제 교육 참여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직이나 직무 전환을 위한 공부는 결국 개인이 비용과 퇴근 후 시간을 떠안기 쉽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확산에 맞춰 직장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직업교육도 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경영·금융·디자인·제조 등 직무별 인공지능 활용법을 다루는 STEP 이러닝 24개 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해당 과정은 국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교육과정을 고르고 직접 신청하려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직업능력개발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 발급일부터 5년간 300만원의 훈련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기간제·파견·단시간 근로자나 취약계층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면 2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과정과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정부 승인 훈련비의 0~55%는 본인이 부담합니다. 

재직자도 원칙적으로 신청할 수 있지만 제외 대상이 있습니다.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직원은 지원받을 수 없습니다. 만 45세 미만이면서 월 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대규모기업 근로자도 제외됩니다. 연 매출 4억원 이상의 자영업자와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만 75세 이상인 사람 등도 대상에서 빠집니다. 카드 신청은 고용24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가까운 고용센터를 방문해 할 수 있습니다.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원하는 학원에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가 인정하고 고용24에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으로 등록한 강좌만 지원됩니다. 회계·세무·컴퓨터 활용·영상편집·자격증 과정뿐 아니라 일부 영어와 인공지능 과정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 학원의 수강권을 사는 방식이 아니라 직업능력 향상 과정으로 승인받은 강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분석을 처음 배우려는 직장인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자에게 기존 한도와 별도로 해당 과정에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을 추가 지원합니다. 파이썬과 빅데이터 분석, 웹디자인, 영상편집,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등 초·중급 과정이 원격으로 제공됩니다. 수강료 가운데 일정 비율은 본인이 부담합니다.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아직 확신이 없다면 STEP 이러닝부터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운영하는 온라인 직업교육 플랫폼으로 정보통신과 전기·전자, 경영·회계·사무, 금융·보험 등 여러 분야의 강좌를 제공합니다. 유료 과정도 함께 운영되므로 교육비가 무료인 과정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 공개된 직무별 인공지능 과정처럼 비용을 들이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강의도 있습니다. 

수강료 걱정보단 완주 가능한 일정인지 판단부터

직장인이 교육을 중단하는 이유는 수강료보다 야근과 가족 돌봄, 체력 부족처럼 시간을 둘러싼 조건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지원금으로 수강료를 낮췄더라도 끝까지 듣지 못하면 저녁과 주말을 쓰고도 업무나 이직에 활용할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140시간 이상 과정은 신청 전에 훈련 진단·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출석률이 낮으면 수강이 중단될 수 있으며 불가피한 사유 없이 중도에 그만두면 횟수에 따라 카드 한도가 차감됩니다. 강의료가 저렴하더라도 평일 저녁 수업을 야근과 병행할 수 있는지, 녹화 강의를 다시 볼 수 있는지, 과제와 출석 기준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공부의 목적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업무에서 엑셀이나 인공지능 도구를 조금 더 잘 쓰려는 것이라면 몇 달짜리 종합과정보다 특정 기능을 다루는 짧은 강의가 나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직무로 옮기려면 기초 강의만으로는 부족하고 실습과 과제, 결과물을 남길 수 있는 긴 과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같은 국비교육이라도 목표에 따라 들여야 할 시간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관심 분야가 자신에게 맞는지 모르겠다면 무료 강의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차례 수업을 들어본 뒤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고, 더 깊은 교육이 필요할 때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하는 순서도 가능합니다. 지원이 있다는 이유로 긴 과정을 먼저 신청하면 교육비는 줄어도 다른 준비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잃을 수 있습니다.

교육비는 성과가 불확실한 투자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장기 과정에 큰돈을 배정하기보다 기초 학습, 실습, 결과물 제작처럼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에서 다음 비용을 투입할 근거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 업무를 위한 교육이라면 실제 작업시간이 줄거나 맡을 수 있는 업무가 늘었는지, 이직을 위한 교육이라면 포트폴리오나 자격, 지원 가능한 직무가 남았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교육비의 적정 수준은 중간에 방향을 바꾸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인지, 들인 시간과 비용이 다음 선택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총액만 따지기보다 어느 단계에서 추가 지출을 멈출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직업능력개발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 정부가 교육·훈련비를 지원하는 제도. 발급일부터 5년 동안 기본 300만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비부담액: 정부가 지원하는 훈련비를 제외하고 수강생이 직접 부담하는 금액. 훈련과정과 직종의 평균 취업률, 소득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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