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은 현지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스페인 매체는 그의 성공 여부를 가를 가장 큰 변수로 '수비 가담'을 꼽았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투 더 칼데론'은 26일(한국시간) 이강인 분석 기사에서 "가장 큰 시험대는 공격이 아닌 수비"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창의성과 기술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봤다. 좁은 공간을 풀어내는 능력과 뛰어난 왼발,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했던 자원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단순히 앙투안 그리즈만의 대체자가 아니라 공격 전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조적인 카드'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투 더 칼데론은 "이강인은 강한 압박을 전문으로 하는 선수는 아니다. 반면 시메오네 감독의 시스템은 모든 선수에게 기본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발렌시아 시절에는 여러 감독 아래에서 이런 이유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마요르카에서는 장점을 극대화했다. 당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에게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역할을 맡겼고, 활동량보다 창의성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그 결과 이강인은 라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했고, PSG 이적까지 이뤄냈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도 비슷한 활용법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틀레티코에서는 최소한의 수비 헌신은 반드시 요구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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