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안주완(왼쪽 3번째)이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천안과 홈 경기서 후반 19분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수립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서울 이랜드 윙포워드 안주완(18)이 K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안주완은 2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천안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 홈 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19분 박창환의 패스를 받은 뒤, 라마스를 가볍게 제치고 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변경준 대신 투입된 그는 운동장을 밟은 지 10분 만에 골망을 가르며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주완은 이번 골로 K리그 최연소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17세 3개월 10일의 나이에 골 맛을 본 그는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 박승수(당시 수원 삼성)가 2024년 6월 30일 안산 그리너스전(1-1 무)서 세운 종전 최연소 득점 기록(17세 3개월 13일)을 사흘 앞당겼다.
안주완은 또래 중 손꼽히는 윙포워드 유망주다. 그는 수원 매탄중학교 시절 2022년 차범근축구대상 공격수 부문을 수상했고, 2023년과 2024년 K리그 주니어 U-15 대회서 합계 37경기에 출전해 61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아버지인 안성남 서울 이랜드 코치(42)를 빼닮은 폭발적 드리블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안 코치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강원FC, 광주FC, 경남FC 등에서 윙포워드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18경기에 나서 15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안주완은 프로 데뷔 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는 충남 신평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올해 3월 서울 이랜드와 계약하며 프로 조기 진출에 성공했다. 아버지 안 코치가 그의 입단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서 열린 3월 21일 천안전(0-0 무)서 16세 11개월 7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고, 안방서 벌어진 개인 6번째 경기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프로 무대에 안착하고 있다.
새 역사를 썼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안주완은 “형들이 ‘언제 골을 넣을 거냐’고 많은 자극을 줬다. 골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골을 발판 삼아 팀의 승격과 나의 성장 등 목표를 차례대로 이루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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