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필라델피아에서 NBA 24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킹’ 르브론 제임스(42)가 미국프로농구(NBA) 24번째 시즌을 보낼 새 둥지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제임스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필라델피아와 계약했다”며 “필라델피아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돕겠다. 놀라운 여정의 마지막 장을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채널 ESPN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800만 달러(약 117억 원) 수준이다. 제임스의 지난 시즌 연봉(5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원 소속팀 LA 레이커스와 동행을 마무리한 제임스는 새 팀에서 새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그의 행선지로는 과거 몸담았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필라델피아 등이 언급됐다. 이 과정서 마이애미 구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제임스 입단 기자회견’이란 제목의 라이브 방송 예약을 공지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제임스의 행선지는 오프시즌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제임스는 NBA 23시즌 통산 1622경기에 출전해 평균 26.8점·7.5리바운드·7.4어시스트·1.5스틸·3점슛 1.6개를 기록했다. NBA 통산 득점 1위(4만3440점)다. 4차례 우승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레이커스서는 8시즌만 뛰고도 구단 통산 득점(1만2402점) 및 필드골 성공(4681개) 10위, 어시스트 5위(3808개), 3점슛 성공(1020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필라델피아는 1983년 이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NBA 통산 우승도 시라큐스 내셔널스 시절을 포함해 3회(1955·1967·1983년)가 전부다. 그러나 다가올 시즌에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손꼽힌다. 기존의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가 건재한 데다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제일런 브라운까지 영입해 호화 멤버를 꾸렸기 때문이다. 불혹을 훌쩍 넘긴 지난 시즌 평균 20.9점·6.1리바운드·7.2어시스트를 기록한 제임스의 가세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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