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30일 잠정 실적을 공개하는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2분기보다 7.9% 증가한 1조 846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같은 기간 31.6% 늘어난 970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29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증권가는 매출액이 1조 559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2.8%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이 722억원으로 같은 기간 31.7%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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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의 수익성 개선 배경엔 북미, 유럽 등 세계로 뻗어간 K뷰티의 인기가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1% 늘어난 57억 2814만달러로 2000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8억 4956만달러로 1년 새 5%가량 줄었지만 미국으로만 11억 1207만달러 수출한 데다 영국으로의 수출액이 1억 9508만달러로 130%나 증가하며 중화권의 부진을 만회했다. K뷰티의 수출 성과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유럽 등 시장을 개척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말 진행한 프라임데이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행사 당시보다 매출액이 북미 20%, 유럽 22% 각각 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라네즈·코스알엑스·일리윤·에스트라 등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만 아니라 미쟝센·에뛰드·라보에이치 등도 판매 순위권에 오르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이 설화수 매장을 축소하며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려·라네즈·에스트라 중심으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미주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매출액이 각각 20%, 41% 늘고 라네즈 외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봤다.
LG생활건강은 외형 성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탈모 기능성 샴푸인 닥터그루트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체질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수익성 악화를 가져온 면세점 채널에서의 재고 건전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부문의 경우 북미 매출액이 같은 기간 30% 정도 신장하며 전체 매출액이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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