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에서는 동갑내기 멕시코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77 프렌즈’ 전현무와 이영표가 양준혁, 정호영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이영표는 이른 아침부터 전현무와 양준혁, 정호영을 공원으로 불러 모은 뒤 “멕시코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어주겠다”며 ‘영표 투어’를 시작한다. 첫 일정은 아침 러닝. 이영표가 “삶은 러닝으로 시작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으로 나뉜다”라며 러닝 예찬론을 펼치자, 전현무는 “우리는 그렇지 않은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하지만 이영표는 “가볍게 5km만 뛰자”며 러닝을 강행하고, 전현무는 “뛰는 게 너무 싫다”라고 투덜거리면서도 친구를 따라 달리기에 나선다. 힘겹게 러닝을 마친 세 사람에게 이영표는 “아침을 가르는 기분, 상쾌하죠?”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러닝을 하면 고통스럽지만 멈추면 고통이 사라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는 자신만의 ‘러닝 감사 이론’까지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지친 전현무는 “고통이 멈춰야 감사한데 고통이 안 멈춰”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끝까지 자신 주장만 이어가는 이영표를 향해 “남의 말을 듣지를 않는다. 자기 이야기만 한다”라고 폭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양준혁의 숨겨진 비화도 공개된다. 전현무는 “양준혁은 야구선수 시절에도 빨리 뛰기 싫어서 홈런을 친 사람”이라며 “도루하기 싫어서 홈런 친 거다”라고 농담을 던졌고, 양준혁은 “많이 뛰어도 1루까지 27m만 뛰면 된다”고 순순히 인정해 폭소를 유발한다.
하루 종일 이어진 강행군에 결국 전현무는 “이영표 죽일 거야!”를 연발하며 참았던 분노를 터트린다.
방송은 26일 오후 4시 40분.
한편 기안84는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우회적으로 전현무에게 서운함을 드러낸 바 있다. ‘펀런’을 만들어 뛸 정도면서 자신과 함께 짧은 거리라도 제대로 뛰어보자는 제안을 거절당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현무가 이영표가 이끄는 러닝에는 참여했던 만큼, 기안84가 방송을 본 뒤 어떤 반응을 보일 주 주목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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