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림복원 모범… 과테말라 정책으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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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림복원 모범… 과테말라 정책으로 결실

중도일보 2026-07-26 10:45: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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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식)한국 산림복원 경험을 과테말라 정책으로 담아낸 농어촌공사의 3년 연수가 마무리됐다. (사진=농진청 제공)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3년간 이어진 글로벌 연수를 마치고 과테말라의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지원에 성과를 냈다.

공사는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과테말라 산림청(INAB)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과테말라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국 여건에 적합한 농림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산림청 공무원 총 48명을 초청해 정책 기획과 실행 역량을 다졌다.

과테말라는 국토의 33%가 산림으로 열대림과 맹그로브 숲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지만, 농경지 확대와 산불 탓에 훼손이 극심한 실정이다. 세계산림감시(GFW, 글로벌 포레스트 워치)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농업 개간으로 약 160만 헥타르(ha), 산불로 약 14만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29배에 달하는 규모다.

공사는 한국의 산림복원 성과가 과테말라 현지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산림 정책, 혼농임업(농업과 임업을 결합한 복합 영농)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 생물다양성 보전 전문 강의를 수강했다. 이어 강원 고성 산불 피해복구 현장과 용문양묘사업소, 대관령 특수조림지,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단지를 방문해 기술을 익혔다.

또 현장 학습과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과테말라 맞춤형 사업제안서(PCP, 프로젝트 사업제안서)를 완성했다.

이 제안서는 향후 신규 산림 정책 수립과 공적개발원조(ODA, 정부개발원조) 사업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연수단 대표인 과테말라 산림청 지역 관리소장은 "한국은 전쟁 등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세계적인 수준의 산림으로 복구한 조림 모범국"이라며 "연수에서 배운 산림 관리 기술과 모델을 참고해 과테말라 산림 정책을 고도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한국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장은 "한-과테말라 산림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과테말라에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협력국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를 통해 현지 공무원이 스스로 정책을 설계하고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연수농어촌공사의 3년 연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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