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오 무렵 아칸소주 존즈버로 시내의 왕복 6차선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크리스토퍼 헬렌탈(20)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휠체어 이용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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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헬렌탈은 휠체어 이용자가 제한된 신호 시간 안에 교차로를 건너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자 곧바로 차량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트램펄린 공원 ‘얼티밋 에어 트램펄린 파크’에서 열린 ‘슈퍼히어로 데이’ 행사를 마친 뒤 스파이더맨 복장을 그대로 입은 채 퇴근하던 길이었다.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그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한 뒤 휠체어를 밀어 횡단보도 건너편까지 이동시켰다. 그가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직후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며 차량들이 출발하기 시작했다. 헬렌탈은 교통 흐름을 막고 있던 자신의 차량으로 급히 뛰어가 다시 운전을 이어갔다.
헬렌탈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드레날린이 온몸에 솟구쳤다”며 “차량 통행이 많은 시간이라 빨리 움직여야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속으로는 ‘이 복장을 입고 있으니 꽤 재미있는 장면이 되겠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오전에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슈퍼히어로 데이’ 행사가 있어 스파이더맨 복장을 가져갔는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며 “퇴근 후에는 의상을 입은 채 시내를 한 바퀴 드라이브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장을 입었든 아니든 똑같이 도왔을 것”이라며 “당시에는 빨리 그분을 안전한 곳으로 모셔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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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교통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존즈버로 경찰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헬렌탈을 “진정한 슈퍼히어로”라고 칭했다. 경찰은 “교차로 카메라에서 ‘작은 친절의 거미줄’을 발견했다”며 “이 신사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수만 건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존즈버로 경찰 대변인 샐리 스미스는 “지난 7년간 경찰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장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휠체어 이용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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