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경마도 멈춘다"…한국마사회, 사상 첫 '혹서기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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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경마도 멈춘다"…한국마사회, 사상 첫 '혹서기 총력 대응'

더포스트 2026-07-26 10:0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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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말도 버티기 어렵다"…한국마사회, 폭염 대응 비상체제 돌입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덮친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경주마와 경마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강도 높은 혹서기 대책을 가동했다. 전국 경마공원을 사흘간 동시 휴장하는 것은 물론, 야간경마 확대와 경주 운영 방식까지 전면 조정하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현장 점검부터 휴장, 경주시간 조정까지 종합적인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희종 회장, 새벽 조교 현장 직접 찾아…"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지난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아 새벽 조교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무더위 속에서 훈련을 이어가는 경마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우 회장은 새벽부터 진행되는 경주로 정지 작업과 조교 상황을 꼼꼼히 살핀 뒤 조교사와 말관리사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서울조교사협회에서 서범석 서울조교사협회장, 김용근 기수협회장, 이찬웅 마필관리사노동조합위원장 등과 차담회를 열고 폭염 속 조교 운영 현황과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우 회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이 된 만큼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람과 말 모두가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부산경남·제주 경마공원, 3일간 전면 휴장

한국마사회는 혹서기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부산경남·제주 렛츠런파크에서 경마를 전면 중단한다.

휴장 기간에는 경마 시행은 물론 관련 시설 운영도 모두 중단된다.

경마는 8월 7일부터 재개되며, 같은 날부터 9월 6일까지 약 5주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경마가 운영된다. 무더운 낮 시간을 피해 경주마와 종사자의 고온 노출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오는 8월 17일에는 공휴일을 맞아 서울과 제주에서 월요경마가 특별 시행된다.

8월 말까지 경주 운영방식도 바뀐다

한국마사회는 폭염 대응의 일환으로 오는 8월 30일까지 경주 진행 기준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이에 따라 경주마의 예시장 입장 시간은 기존보다 5분 늦춰지고, 경주로 출발 시간도 2분 연장된다. 기수 역시 예시장 대신 지하마도에서 기승할 수 있는 기준을 확대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시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경주마의 고온 노출 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수와 말관리사 등 현장 종사자의 온열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것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폭염은 경주마뿐 아니라 기수와 말관리사 등 모든 경마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며 "기온과 현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안전사고 예방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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