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AYF(웨이프)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데뷔곡보다 그룹 이름이 먼저 알려졌고, 쇼케이스보다 워터밤을 먼저 택했다.
신인 보이그룹 WAYF BOYS(웨이프 보이즈)가 케이(K)팝의 익숙한 데뷔 공식을 거꾸로 밟는다. 정식 음원을 발표하기 전에 대형 페스티벌에 출격해 현장 관객과 처음 만난다.
웨이프 보이즈는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6’에 출연한다. 다섯 멤버가 팀 이름을 내걸고 대중 앞에 서는 첫 공식 무대다.
보통 신인 그룹은 음원 발매와 데뷔 쇼케이스, 음악방송 출연 등의 순서로 팬덤을 넓힌다. 하지만 웨이프 보이즈는 팬과 취재진 중심의 쇼케이스가 아닌, 다양한 출연진의 팬과 일반 관객이 한데 모이는 페스티벌을 첫 시험대로 골랐다.
사진제공│WAYF(웨이프)
이날 정식 발매를 앞둔 첫 싱글 ‘WAYF BOYS DO’(웨이프 보이즈 두)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순차적으로 내놓을 미공개곡들의 퍼포먼스도 펼친다. 앞으로 선보일 음악과 팀의 색깔을 압축한 ‘미리 보는 데뷔 무대’인 셈이다.
이처럼 과감한 선택의 배경에는 온라인에서 먼저 얻은 자신감이 자리한다. 웨이프 보이즈는 지난달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한 지 열흘 만에 팔로워 30만 명을 모았다.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마이클 잭슨의 ‘휴먼 네이처’ 커버 영상이 틱톡에서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긴 것도 관심이 빠르게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얼굴과 세부 프로필을 충분히 공개하기 전 음악 콘텐츠로 궁금증을 키운 전략이 통한 셈이다.
알고리즘을 통해 100만 명의 시선을 붙잡는 것과 수많은 현장 관객을 사로잡는 일은 또 다른 문제다. 웨이프 보이즈는 온라인의 관심을 실제 무대 경쟁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승부처로 워터밤을 선택했다. 화면 속에서 먼저 떠오른 이들이 무대에서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지 주목된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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