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훈 “‘김부장’은 만화 같은 페이지…평생 잊지 못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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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 “‘김부장’은 만화 같은 페이지…평생 잊지 못할 작품”

스포츠동아 2026-07-26 08:4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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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SBS

사진제공 | S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최대훈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마무리하며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김부장’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만화 같은 페이지로 남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23.4%, 전국 23.0%, 순간 최고 2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0회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극 중 최대훈은 태권도 관장 성한수 역을 맡아 유쾌한 생활 밀착형 코미디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묵직한 부성애를 오가며 극의 한 축을 책임졌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친구 김부장(소지섭)과 맞설 수밖에 없는 성한수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국가대표 출신다운 화려한 태권도 액션과 시원한 공중 발차기로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모든 사건이 끝난 뒤에는 김부장, 박진철(윤경호)과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가며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종영 후 최대훈은 “지금도 누군가 계속 깜짝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기분”이라며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소지섭, 윤경호에 대해서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늘 존재했던 현장이었다”며 “돕고 채워주는 상생 관계였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태권도복도 이제는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그는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려웠는데, 어느 순간 저를 가장 환하게 만들어주는 옷이 됐다. 좋아지니까 더 소중해졌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성한수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항상 진중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캐릭터를 시청자들이 따뜻하게 웃으며 받아들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대훈은 “‘김부장’은 제게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드는 만화 같은 페이지로 오래 기억될 작품”이라며 “백 번을 말해도 부족하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김부장>이 2026년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 속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A.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정말 분간이 안 간다. TV로만 봐오던 남의 이야기인 것만 같다. 누군가 계속 깜짝 카메라를 돌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Q. 성한수는 친구, 삼촌, 아버지로서 다채로운 면모를 가진 인물이었다. 성한수를 연기하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A. 융합. 세 친구의 융합. 융합된 하나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헌신할 것인가에 중점을 뒀다.

Q. <김부장>은 단순한 액션물을 넘어 ‘아저씨들의 뜨거운 세계’를 다뤘다. 딸을 지키기 위해, 혹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는데, 성한수라는 인물이 가진 ‘부성애’와 ‘의리’라는 감정에 어떻게 이입하고 공감했는지 궁금하다
A. 그 두 가지 감정 모두 이입할 감정이라기보다는 ‘자식이란 존재를 받게 된다면, 친구란 존재를 만나게 된다면 절로 샘솟는 감정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저절로 그러한 감정이 들게 하는 배우들을 만나 숙제를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

Q. 김부장, 성한수, 박진철의 ‘아저씨 3인방’ 브로맨스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실제 현장 케미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소지섭, 윤경호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A. 무엇보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존재했고, 구성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상생관계 그 자체였다. 돕고 채워주고.. ‘목(木)과 화(火)’, ‘화(火)와 토(土)’, ‘토(土)와 금(金)’, ‘수(水)와 목(木)’같이.

Q. 성한수의 태권도복은 캐릭터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 하나였다. 거의 매회 태권도복을 입고 촬영했는데, 처음 의상을 입었을 때의 첫인상과 촬영을 거듭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었나. 태권도복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 궁금하다
A. 신축성도 없고 늘어나지도 않기에 처음에는 도복을 입을 때 불편하고 어려웠다. 우리 삶이 그렇듯 방법을 찾았고, 찾아내니 편해지고, 편해지니 좋아지고, 좋아지니 소중해졌다. 딱 하나 좋지 아니한 것은 온도에 대한 그(태권도복)의 태도이다. 추울 때 더 춥게 더울 땐 더 덥게. 아주 화끈한 놈이다. 그리고 감사했던 것은, 날 환하게 만들어 줬다는 것.

Q. 성한수는 능청스러운 유머와 묵직한 진정성을 오가는 인물이었다. 웃음과 진중함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조율했나
A. 늘 진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활짝 웃는 모습도 거의 없다. 진지한 성한수에게 관대한 웃음 점수를 주신 시청자분들께 그저 감사하다.

Q. 최대훈의 필모그래피에서 <김부장>과 ‘성한수’는 어떤 페이지로 남을 것 같은가
A. 만화. 만화 같은 그림으로 채워져있을 것 같은 페이지. 불가능한 일도 가능한 일로 만들어버리고.. 유니콘 같은 존재들이 나오는 만화 같은 페이지로 남을 것 같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마지막 인사
A. 감사하게도 앞으로 다양한 장르와 여러 직업군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픈되면 너른 마음으로 그저 즐겨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궂은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건강하고 웃는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백 번 해도 부족한 말.. 다시 한번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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