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개大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10년간 2.5배 증가…“정시 40%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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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개大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10년간 2.5배 증가…“정시 40% 영향”

이데일리 2026-07-26 08: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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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소재 10개 대학에 합격한 검정고시 출신이 10년 새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23학년도부터 서울 주요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수능전형 비중을 40%까지 높이도록 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도 제1회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월 9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에서 응시생들이 응시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년도 제1회 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월 9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에서 응시생들이 응시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서울 소재 10개 대학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추이’ 분석 자료를 2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10개 대학의 올해 입학생 중 검정고시 출신은 824명으로 최근 10년 새 최다를 기록했다. 2017년 328명과 비교하면 10년간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들 10개 대학의 전체 입학생 수(4만2234명) 대비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2.0%로 이 역시 10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폭증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시 40%’ 정책이 꼽힌다. 교육부는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심화하자 학종·논술 비중이 큰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전형 선발 비중을 2023학년도부터 4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종로학원 조사 대상인 10개교는 모두 여기에 해당하는 대학들이다.

실제로 이들 10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은 2022년(494명)까지만 해도 400명대에 그쳤지만 △2023학년도 524명 △2024학년도 684명 △2025학년도 785명 △2026학년도 824명으로 급증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만 놓고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이들 3개 대학에 올해 입학한 검정고시 출신은 245명으로 2017년(93명) 대비 2.6배 증가했다.

올해 기준 대학별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경희대로 142명에 달했다. 이어 연세대 113명 한국외대 93명, 한양대 78명, 고려대·중앙대 각 77명 순이다.

종로학원은 내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해 자퇴 후 검정고시로 대입을 노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가 되자 자퇴 후 검정고시를 택하는 학생이 상위권에서도 늘고 있다”며 “가장 직접적 원인은 주요 대학 정시 확대 정책이며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자퇴하는 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추이(자료: 종로학원)
서울 소재 10개 대학 검정고시 출신 입학생 추이(자료: 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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