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가수 제니가 올여름 강렬한 퍼포먼스 대신 미완의 로맨스를 꺼내 들었다.
제니는 24일 새 싱글 ‘레스 댄 어 러버’(Less than a Lover)를 공개했다. 연인도 친구도 아닌 관계에 머무는 두 사람의 설렘과 망설임을 담은 곡이다. 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기보다 가장 가까워진 순간 스스로 멈춰 서는 마음을 그렸다.
곡의 여운은 제니가 직접 연출한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짙어진다. 영상은 제니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자신이 보내고 싶은 여름을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은 스페인 지로나와 지중해 일대다. 햇살이 가득한 카페와 돌길, 드라이브와 요트 여행이 이어진다. 그 속에서 두 사람의 거리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입맞춤으로 이어질 듯한 순간에도 제니는 끝내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다. ‘연인보다 덜한 사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마치 단편 영화처럼 담아냈다.
곡의 전개 역시 여름을 다루는 익숙한 방식에서 벗어났다. 로파이 기타와 빈티지 전자 건반이 나른한 분위기를 만들고, 제니의 힘을 덜어낸 목소리가 완성되지 못한 관계의 여운을 남긴다.
‘레스 댄 어 러버’는 발매 직후 중국 QQ뮤직 인기 차트 정상에 올랐다. 멜론 ‘핫100’ 30일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27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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