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미래세대에게 생명존중과 자연과의 공존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도가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교사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와 동물복지에 대한 전문 교육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오는 8월 8일 평택시 진위면에 위치한 경기도야생동물학교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특별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야생동물을 단순히 보호의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 이해하고,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생태 감수성과 생명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에서는 '야생동물들은 행복할까?'를 주제로 야생동물의 삶과 복지, 인간과의 관계를 폭넓게 다룬다.
참가 교사들은 반려동물과 농장동물, 야생동물의 생활환경과 복지 개념의 차이를 이해하고, 개발과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등 인간 활동이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게 된다.
특히 구조가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하는 방법도 중점적으로 다룬다. 둥지를 떠난 어린 새나 새끼 고라니처럼 자연 상태에서는 부모가 돌보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무조건 구조하는 것이 반드시 동물을 위한 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생명보호 활동과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소개해 교실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의는 청주대학교 동물보건복지학과 마승애 교수가 진행한다.
마 교수는 서울동물원 포유류 큐레이터와 에버랜드 동물원 수의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복지와 야생동물 보호 분야에서 활발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중학교 교과서 '동물 보호와 복지' 집필에도 참여한 전문가다.
교육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열리며, 보다 깊이 있는 토론과 체험을 위해 회당 15~20명 규모의 소규모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도야생동물학교는 교사 연수에 이어 일반 도민과 가족을 위한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주변의 야생동물'을 주제로 포유류와 조류를 소개하는 특강이 마련되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교육도 여러 차례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경기도동물복지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생명존중 교육,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확산
경기도는 생태계 보전은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보고 있다.
이번 교사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야생동물 이해와 생명존중 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이러한 가치가 학생과 가정,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올바르게 배우기 위해서는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야생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