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78조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4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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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78조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47% 급증

직썰 2026-07-26 07:2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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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타워. [NH농협금융]
NH농협타워. [NH농협금융]

[직썰 / 손성은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량자산 확대와 자본시장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도 강화했다.

NH농협금융은 24일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7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2016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고금리·고환율과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이자이익은 4조44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핵심예금과 기업금융 중심의 우량자산 확대, 조달비용 효율화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은행·카드 기준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올해 6월 말 1.74%로 상승했고, 기업여신도 전년 말보다 3.7조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

비이자이익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조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자산운용 규모 증가에 힘입어 1조6814억원으로 71.2% 급증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전략적 운용을 통해 유가증권 부문 수익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비용과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088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55.31%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666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5% 증가했고, 신탁과 운용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은 88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OA와 ROE는 각각 0.78%, 11.79%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NH농협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1조1629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한 965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NH-Amundi자산운용도 순이익이 342.7% 증가한 694억원을 거뒀다. 반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각각 351억원, 717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본 확충에도 나섰다. 지난 6월 농협중앙회의 출자를 바탕으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1조원을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핵심 계열사에 투입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증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자본 적정성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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