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로멜루 루카쿠의 에이전트가 나폴리 내 입지를 두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루카쿠 에이전트의 발언을 전했다. 루카쿠의 에이전트 페데리코 파스토렐로는 “루카쿠가 라스무스 호일룬의 백업 역할만 맡기 위해 나폴리에 남을 수는 없다. 루카쿠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우리는 그가 그런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한때 루카쿠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할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191cm의 압도적인 체격과 강력한 슈팅 능력을 갖춘 그는 10대 시절부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첼시에 입단했지만 당시에는 드로그바가 건재했고, 주전 경쟁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고, 에버턴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폭발시켰다.
이후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한 루카쿠는 공식전 166경기에서 87골 27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첫 시즌 공식전 51경기 27골 9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팀 내 입지가 흔들렸고, 결국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 밀란에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강력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되찾은 루카쿠는 거액의 이적료로 친정팀 첼시에 복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첼시 생활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다시 어려움을 겪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이 이어졌다. 여기에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발언까지 내놓으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인터 밀란과 AS로마로 연이어 임대를 떠나며 첼시에서 사실상 설 자리를 잃었다.
2024년에는 나폴리로 이적해 콘테 감독과 재회했다. 인터 밀란 시절 최고의 모습을 끌어냈던 스승과 다시 만난 만큼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부상과 부진이 반복됐고, 이번 시즌에도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단 훈련 불참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구단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결국 루카쿠는 사실상 전력 외로 밀려났고, 이제는 호일룬의 백업 역할까지 거론되는 처지가 됐다. 에이전트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만큼, 루카쿠와 나폴리의 동행도 끝을 향해 가는 분위기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