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KIA 타이거즈의 좌완투수 곽도규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4위 자리 수성은 물론 더 올라가겠다는 목표를 잡았을 ‘갈길 바쁜’ KIA에겐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다.
25일 KIA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좌완 곽도규를 말소하고 2년차 우완 김태형을 콜업하는 내용으로 엔트리를 변경했다.
구단이 밝힌 곽도규의 말소 이유는 ‘왼쪽 내전근 손상 판정’, 즉 부상이 이유다. 전날 5-4로 앞선 8회초 등판, 0.1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잡긴 했으나 이 과정에서 볼넷과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어 던진 조상우가 동점을 내주면서 그의 실점도 기록됐고 이날 KIA는 조상우가 안치홍에게 9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이날 코칭스태프는 곽도규의 공 스피드가 갑자기 떨어져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보낸 결과 내전근 손상 판정으로 최소한 4주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시즌아웃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첫 번째 공 던지고 스피드가 6~7km 정도가 덜 나오기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별거 없다’고 답을 들었는데, (검사해보니) 팔이 아닌 다리 쪽에서 문제가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곽도규는 지난해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바가 있다. 이후 열심히 재활을 하고 5월 초 구단에 복귀, 당월 19일 광주 LG전을 통해 복귀 후 2024년 KIA가 우승했을 당시의 구위를 다시 재현하며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지금까지 24경기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 사실상 마무리 투수 급의 활약으로 KIA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던 만큼 구단과 팬들 모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KIA는 후반기에는 팽팽한 수준의 순위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그를 제외한 전상현, 정해영, 조상우 등이 최근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다 곽도규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 충격이 큰 상황이다.
특히 불펜에서 활약하며 선발 전환을 준비하던 이의리는 당분간 구단 뜻에 따라 곽도규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였으나, 선발진 강화를 준비하려던 코칭스태프의 계획도 무산됐다.
이 감독은 “투수코치와 얘길 해본 결과로는 이의리를 곽도규 자리에 넣고 시라카와는 계속 선발로 내는 것으로 정했다”며 “시라카와를 원래 불펜으로 돌리려고 했는데, 선발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기는 경기에 곽도규 자리에 이의리가 들어가는 게 지금으로선 제일 나아 보인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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