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SK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앤트로픽,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협력 확대에 나섰다.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넓히고, 국내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행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SK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K-AI Summit'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 및 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AWS와는 별도 회동을 갖고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통해 쌓아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SK가 지난 6월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당시 SK는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벨트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는 AI 메모리를 비롯한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와 AI 팩토리 플랫폼 'DSX'를 도입하고, SK하이닉스의 HBM4를 탑재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2027년부터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 장기 협력을 이어가며 HBM 등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최적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서버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서버용 메모리 솔루션을 공동 발굴하고 실제 서버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WS와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국내 주요 거점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인프라 분야의 장기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K-AI Summit'에서 "투자 규모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글로벌 AI 시장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현실적인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과제로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 ▲메모리 생산 및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AI 비용 절감 ▲AI 거버넌스 확립과 일자리 창출 등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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