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온열질환자 106명·가축 1만599마리 폐사…"당분간 무더위 지속"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25일 경남 양산과 의령에 지역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경남 지역에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양산시의 최고체감온도는 38.0도를 기록했다.
의령군은 37.5도까지 올랐고 김해시와 밀양시는 각각 37.1도, 진주시 대곡은 36.9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의령군에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올라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를 제외한 모든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양산과 의령을 제외한 경남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와 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해 올해 5월 15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106명으로 늘었다.
같은 날 기준 도내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돼지 2천469마리와 가금류 8천130마리 등 총 1만599마리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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