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멀티 플레이 능력'에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명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이강인(25)을 품은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다.
AT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17살 때인 2019년 1월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 무대에 데뷔했다가 2023년 7월 프랑스 리그1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스페인 무대를 떠났던 이강인은 3년 만에 라리가로 복귀하게 됐다.
이강인은 라리가 무대에서 5시즌(발렌시아 3시즌·마요르카 2시즌) 동안 공식전 135경기를 뛰며 10골을 작성했고, PSG에서 3시즌을 활약하며 공식전 124경기 16골을 맛봤다.
새로운 둥지인 AT 마드리드는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36회), FC바르셀로나(29회)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11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1903년 4월 창단해 올해로 123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클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회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준우승도 빼놓을 수 없는 성적표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양강 구조'에서 AT 마드리드는 2020-2021시즌 마지막 11번째 라리가 정상을 맛본 이후 더는 우승 횟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강력한 수비 능력과 조직력에 비해 상대 밀집 수비를 깨줄 창의적인 선수가 부족하다는 게 약점으로 손꼽혔고, 2011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점 지우기'의 핵심 전력으로 이강인을 선택했다.
이강인의 강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까지 맡을 수 있는 뛰어난 멀티 능력이다.
여기에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나 탈압박에 능하고 송곳 같은 전진 패스와 대각선 전환 패스를 통한 공격 기회 창출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게 장점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 역시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 구상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자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강인은 AT 마드리드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오른쪽 날개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전방 공격진을 향해 한 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 수비의 틈을 파고드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또 다른 강점은 세트피스 전담 키커 능력이다.
왼발 킥이 좋은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코너킥 키커뿐만 아니라 프리킥 키커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정교한 패스 능력과 뛰어난 왼발 슈팅, 다양한 포지션 소화력을 갖춘 이강인이 시메오네 감독의 새 시즌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려 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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