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손흥민의 활약과 영향력에 감탄했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17라운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꺾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직접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에는 추가골 과정에도 관여했다. 손흥민이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맡았고, 이후 드니 부앙가가 마무리하면서 득점이 완성됐다. 해당 장면은 세컨더리 도움으로 인정돼 손흥민은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후반전에도 존재감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을 질주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슈아니에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LAFC의 세 번째 득점 역시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으로 낮고 빠른 컷백을 보냈다. 이 공이 상대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LAFC는 승기를 굳혔다. LAFC는 후반 27분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경기 운영에 들어갔다. 후반 41분 루카스 엥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3-1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72분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자책골 유도까지 더하며 LAFC의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경기 후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존재감을 주목했다. MLS는 LAFC가 창단 이후 경쟁력과 화제성을 동시에 추구해왔다고 짚었다. 카를로스 벨라를 구단의 첫 번째 선수로 영입했고, 검은색과 금색을 구단의 상징으로 구축했으며, 매직 존슨과 미아 햄, 윌 페럴 등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계 유명 인사들이 구단주 그룹에 합류하면서 LA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승 트로피와 로스앤젤레스, 나아가 미국의 문화적 규모와 연결된 브랜드의 완벽한 조합이었다. 이러한 결합은 신생 구단이었던 LAFC가 리그를 대표하는 주인공 중 하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더욱 높은 평가를 내렸다. MLS는 “손흥민은 그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선수처럼 보인다. 그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녔고, 대륙과 대륙을 연결한다. LAFC 합류 이후 경기장 안에서도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 비록 올해 전반기는 다소 흐렸지만, 이제 손흥민은 약 1년 전 가장 잘 보여줬던 득점원 역할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손흥민이 LAFC에 전례 없는 다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분명해졌다. 지난 11개월은 이미 ‘손흥민 현상’을 증명했다. 이제는 한국인 스타가 자신의 얼굴을 내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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