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영국 현지에서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는 23일(한국시간) “키어런 트리피어, 라울 히메네스, 라피키 사이드가 이미 합류한 가운데 울버햄튼은 지금까지 긍정적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포르투갈 출신 사령탑 역시 현재 선수단 구성에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당장의 가장 큰 과제는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 울버햄튼 선수단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상태”라며 향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 4명을 선정했다.
그중 한 명으로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에 합류했다. 초반에는 몇 차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몇 년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각각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부진으로 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잃었다. 다른 몇몇 선수와 마찬가지로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에게 이적이 필요한 시점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26시즌은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끝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한 채 프리미어리그 강등을 확정했다. 리그에서 단 3승에 그치며 승점 20점만을 기록했고, 가장 먼저 강등의 쓴맛을 봤다.
황희찬 역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겹치면서 한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롭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흐름이 끊겼다. 복귀 이후에도 공격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의 반등을 이끌 만한 활약도 남기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공식전 30경기 3골 4도움이었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특히 2023-24시즌 공식전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모습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다.
이 때문에 울버햄튼 역시 황희찬의 이적을 막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풋볼 리그 월드’는 “나이를 고려하면 황희찬은 전성기로 여겨지는 시기에 마지막 대형 계약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 울버햄튼 역시 적절한 이적료를 받고 높은 급여 부담을 덜 수 있다면 그의 이적을 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대한민국 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참가했기 때문에 아직 휴가 중이다. 그러나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서 곧 팀에 복귀할 예정이며, 비교적 빠르게 이적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황희찬 외에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조세 사, 잭슨 차추아를 올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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