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점령한 호데이다 공습…후티도 사우디 미사일 공격 주장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아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24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 점령지인 호데이다를 향해 공습을 단행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선박을 공격하자 즉각 보복 조치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이날 예멘 호데이다에서 후티 반군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들을 겨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적대 행위를 지속할 경우 타협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 측 매체인 알마시라 TV 역시 이날 "사우디의 공격이 호데이다주를 겨냥해 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주에서는 항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폭발음이 울렸으며, 반군 매체는 지역 통신 인프라 시설과 호데이다주 연안 카마란섬이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다.
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후티 반군이 소유한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AFP에 전했다.
사우디의 타격 직후 25일 후티 반군도 사우디 남부 도시 지잔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가 "위험한 긴장 고조"를 일으킨다고 비난하며 이 같은 행동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사우디 당국은 지잔과 인근 지역에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보를 발령했다가 몇 분 만에 해제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이번 충돌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새로운 전선을 의미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으로, 사우디는 이들에 맞선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왔다.
양측은 2022년 4월 유엔의 중재로 휴전에 돌입했으나, 후티 반군은 지난 20일 예멘 수도 사나 공항 폭격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은 이후 사우디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23일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공공교통청은 이날 사우디 회사 소속 유조선 NCC마사호가 홍해에서 공격을 받아 선체에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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