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 등 내각과 자민당 주요 인사들 거취 주목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하락한 지지율 반등을 노리기 위해 조만간 개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복수의 정권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특별국회가 이날 폐회함에 따라 내각 개편과 자민당 내 인사를 검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개각과 자민당 인사 시기는 다음 달 또는 9월로 예상되며, 특히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등 주요 각료와 당의 실질적 2인자로 꼽히는 스즈키 이치 자민당 간사장 등 '정권의 골격'을 이루는 인사들의 거취가 초점이 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짚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내년 9월 말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정권의 진용을 갖추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하야시 요시마사 총무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청년과 여성의 기용도 개각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즈키 자민당 간사장의 경우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의 처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아소 부총재는 다카이치 총리를 당선시킨 '킹메이커'이자 자민당 내 유일한 파벌로 남은 아소파를 이끌고 있으며, 스즈키 간사장과 아소 부총재 모두 야당 국민민주당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스즈키 간사장이 교체된다면 이는 아소 부총재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신호로 해석돼 정권의 권력 지형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개각이 이뤄진다면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에서도 입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개각 검토는 인사 쇄신을 통해 최근 하락세인 내각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요 장관들을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것은 물론, 자민당 인사를 통해 당 내부를 결속시켜 정권의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지난 20일 마이니치신문과 지지통신이 각각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모두 50%를 밑돌았고,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는 한 달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1%로 집계됐다. 모두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였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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