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전용기 교체한 이유…"이란 표적 공격·암살 위협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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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전용기 교체한 이유…"이란 표적 공격·암살 위협 탓"

경기일보 2026-07-25 14:5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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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스원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하는 과정에서 항공기를 교체한 것은 이란의 에어포스원 표적 공격 및 암살 위협이 실재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7∼8일 열린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할 때 카타르가 선물한 신형 에어포스원(미국 대통령 전용기)을 이용했다.

 

그러나 정상회의 종료 후 귀국길에는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이동한 뒤, 해당 기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다시 바꿔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교체 이유에 대해 영국 주둔 미군 장병들에게 새 전용기를 보여주기 위해 먼저 기지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후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이란의 암살 대상 리스트 1순위라고 발언하면서 보안상 이유에 따른 조치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를 교체했을 때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 이후 이란 내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던 시점이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이란의 암살 시도 첩보를 미국에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더해지며 관련 관측에 힘이 실렸다.

 

NYT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대리 세력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탑승한 에어포스원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특정 기종(신형 에어포스원)이 짚집히지는 않았으나, 경호팀은 대통령 본인과 탑승기 자체가 직접적인 목표물이라는 정보를 파악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전달한 암살 첩보와는 별개의 정보로 확인된 것이다. 미국 정부가 자체 입수한 암살 위협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한 비밀경호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용기 교체를 권고했고, 이에 따라 경호팀이 안전성을 고려해 구형 에어포스원에 대통령을 먼저 탑승시켰다는 것이 NYT의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변 위협의 세부 정보는 행정부 내에서도 소수 인사에게만 제한적으로 공유됐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란의 전반적 위협에 따른 예방 조치라는 기본 설명만 들었으며, 미국 의회 주요 지도부 역시 구체적인 위협 내역은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기 시절인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사살한 이후부터 오랜 기간 이란 연계 세력의 지속적인 암살 표적이 되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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