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보지냐가 새 구단에 입단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의 영웅 보지냐가 칠레 구단 콜로콜로 입단에 임박했다. 협상의 마지막 관건은 계약기간이다. 다음 주까지는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낙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지냐라는 애칭을 전세계에 알린 본명 조시마르 디아스는 월드컵 전까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수만 명 수준이었다가 지금은 3천만 명에 근접하며 역대급 속도로 인지도를 얻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페인 상대로 선방을 연발해 0-0 무승부를 따냈는데, 이 대회에서 스페인이 한 골도 넣지 못한 유일한 상대였다. 32강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연장까지 가 2-3으로 아깝게 탈락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무명 선수였던 보지냐는 그동안 몰도바, 포르투갈 2부, 키프로스, 슬로바키아 등에서 뛰었다. 월드컵 전 2시즌 동안 포르투갈 2부 차베스 소속이었는데 계약이 만료된 상태에서 대회에 임했다. 월드컵에서 큰 화제를 모으자 대회 중 기자회견에서 거취 관련 질문을 받고 “좋은 제안을 기다린다”며 공개적으로 전세계 구단의 오퍼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보지냐는 나이가 만 40세로 많지만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두어 시즌 정도는 유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보지냐를 영입하는 팀은 SNS 팔로워가 수천만 명인 초특급 인플루언서를 공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그래서 리오넬 메시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마이애미가 거론되기도 했으나 결국 남미 강호 콜로콜로의 러브콜이 더 적극적이었던 듯 보인다.
콜로콜로는 칠레 역대 최고 명문이다. 1부 리그 93년 역사 중 무려 34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독보적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했고, 2020년 이후에도 2022년과 2024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여전히 최강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1991년 우승한 바 있다. 주로 칠레 대표 선수의 현소속팀과 전소속팀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돼 축구팬이라면 들어봤을법한 팀이다. 2010년 즈음 칠레 전성기 멤버 중에서는 움베르토 수아소, 마티에스 페르난데스가 콜로콜로를 거친 바 있다. 지금은 노장이 된 페르난데스, 아르투로 비달이 뛰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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