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이미지 전경(사진=copilot 제작)
당진시의회가 7월 24일 길었던 파행을 뒤로하고 가까스로 원 구성을 진행했다.
그러나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한 곳 비워둔 채 파행을 일단락 지어 시의회가 여전히 자리다툼의 잔재를 지우지 못했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의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제5대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선출 결과 의장 김선호 의원(재선, 민주당), 부의장 서영훈 의원(3선, 국민의힘), 행정문화위원장 김덕주 의원(재선, 국민의힘), 산업건설위원장 전영옥 의원(재선, 국민의힘)이 각각 책임을 맡게 됐다.
하지만 의회 운영의 핵심 축 이자 각 정당 간 이해관계가 가장 첨예하게 얽힌 의회운영위원장 선출은 민주당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해 선출하지 못한 채 다음 회기로 미루는 파행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조각난 원 구성', '빈자리 하나가 드러낸 시의회의 민낯', '정치적 파행인가? 아니면 여야 합의를 이뤄내기 위한 뒤늦은 묘수인가' 등 억측과 불편한 진실로 인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 지고 있다.
그동안 시의회는 원 구성을 둘러싼 의원 간 감투싸움으로 본연의 책무인 민생 현안 처리와 집행부 감시를 뒷전으로 미뤄왔다.
시민들의 눈총과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일단 정상화 수순을 밟겠다"며 허겁지겁 의장단과 일부 위원장을 선출했지만 이는 '정상화'라기보다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한 '땜빵식 원 구성'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P 씨(송악읍, 남)는 "지방의회가 시민의 삶을 챙기기는커녕 자리 다툼과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모습에 깊은 실망감을 느꼈다"며 "원 구성조차 깔끔하게 마무리 하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미루는 것이 어떻게 정상화냐"고 꼬집었다.
원구성 파행으로 떨어진 시의회의 신뢰는 의장단 선출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당진시의회가 진정으로 '정상화'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남은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또 다시 지루한 감투싸움을 되풀이하지 않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책임 있는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한편, 이날 의장 선거는 민주당 김선호 의원이 8표, 국민의힘 김명회 의원이 6표를 득표해 김선호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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