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르클레르(페라리)가 2026 F1 제11전 헝가리 GP 첫 연습주행에서 가장 빨랐다.
르클레르는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가로링(길이 4.381km)에서 열린 프리 프랙티스 1을 1분19초075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타임시트의 가장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은 0.484초 뒤진 1분19초559로 2위, 1분19초618의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3위로 세션을 마감했다.
헝가로링은 저·중속 코너가 연달아 이어지고 한 랩의 흐름이 쉽게 끊기지 않는 서킷이다. 추월이 쉽지 않아 예선 경쟁력이 중요하고, 코너 진입의 안정성과 빠른 방향 전환 능력이 기록을 좌우한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면 르클레르가 페르스타펜을 0.4초 이상 앞선 결과는 눈여겨볼 만하다. 연료량과 엔진 모드, 주행 프로그램이 공개되지 않은 FP1만으로 전력 우위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페라리가 헝가로링의 요구 조건에 빠르게 적응했다는 점은 분명했다.
FP1은 세션 중반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잠정 톱 타임을 작성하자 페르스타펜이 1분19초559로 기록을 단축했다. 곧이어 르클레르가 페르스타펜을 0.484초 차이로 넘어섰다. 해밀턴이 3위를 해 페라리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FP1은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이 3코너 출구에서 왼쪽 뒤 서스펜션이 파손되며 스핀해 트랙에 멈추자 중단됐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대회에 공력과 서스펜션을 아우르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투입했다. 사실상 새로운 사양에 가까운 변화인 만큼 FP1의 관심도 성능 개선 여부에 쏠렸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세션 재개 후 소프트 타이어로 13위를 했다. 이전 경기와 달리 중위권에서 출발할 가능성을 보였지만 스트롤의 파손으로 새 패키지에 대한 평가는 속도보다 신뢰성 확인이 우선하게 됐다. 원인을 규명하고 두 대에 적용된 부품 상태를 점검하기 전까지는 업데이트 효과를 온전히 판단하기 어렵다.
르클레르 역시 세션을 깔끔하게 마치지 못했다. 종료 약 7분을 남기고 13코너에서 이상을 감지한 뒤 무전으로 문제를 알렸다. 피트 진입로까지 돌아왔지만 차고에는 도달하지 못한 채 멈췄고 정확한 원인은 세션 종료 후 점검 대상으로 남았다.
트러블이 톱 타임 작성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페라리의 순수 속도는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FP1 1위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문제가 예선과 결선에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원인을 빠르게 찾아내는 일이다.
아이작 하자르(레드불), 러셀,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를 대신해 메르세데스를 몰고 나온 프레데릭 베스티, 니코 휼켄베르그(아우디) 등의 순으로 FP1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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