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1일 제안서 제출, 8월 초 부지 선정, 2030년 건립 완료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손형주 박성제 기자 = 지난해 말 부산 임시 청사에 입주한 해양수산부가 최근 부산지역 기초지자체에 신청사 부지 공모 시행계획을 통보한 가운데 3곳이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16개 지자체 중 동구, 중구, 강서구가 해수부 신청사 후보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동구는 해수부를 비롯한 부산항만공사(BPA) 등 7개 기관의 '해양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 등을 내세우며 유관기관 연계와 협업 효과를 내세운다.
동구는 북항 재개발 사업 단지가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은 물론 별도 도시관리계획 변경이나 대규모 기반 시설 조성 없이 신속하게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 기간 단축과 재정 절감 효과가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 입지가 확정된 해사국제상사법원 임시청사와 북항재개발지역에 조성될 정부통합청사 및 공공청사가 연계되면 북항 일대는 해양정책, 산업, 사법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국가 해양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구는 역사성, 상징성, 입지 여건을 토대로 연안여객터미널 맞은편을 해수부 신청사 부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중구는 "1876년 개항 후 처음으로 조성된 부두 위치가 해당 부지"라면서 "첫 근대 개항장이 있던 곳이 해수부 신청사가 건립되면 그 상징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중구에 위치한 BPA, SM상선, 팬스타그룹 등 주요 항만·해운기업 본사와 관련 기업이 밀집한 점도 강조하고 있다.
강서구는 용지 확보가 어려운 원도심과 달리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기반 시설 집적화를 염두에 둔 종합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을 승부수로 본다.
강서구는 가덕도신공항과 부산신항을 비롯해 김해공항 등 해수부 행정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강점으로 꼽는다.
박상준 구청장은 지난 14일 서삼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문금주 국회의원을 만나 해수부 신청사 유치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해수부 신청사 후보지 제안서 접수는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해수부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토지 확보 및 이용 여건, 해양수도 조성과의 연계성, 청사 입지 여건 등을 객관적으로 심사해 오는 8월 초까지 신청사 부지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올해 안으로 신청사 시설 규모를 확정해 설계비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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