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물 분석 착수, 참고인 조사 이어가…범행동기 규명 초점
사망한 50대 주민 오는 27일 부검 예정
(경산=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며 범행 동기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2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수사전담팀은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서류 등 증거 자료를 분석하며 사건 발생 전후 피의자 류모(71) 씨의 행적과 범행 준비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류씨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을 해 범행 관련 서류 등 갈색 박스 1개 분량의 증거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확보한 자료는 주말 동안 분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 동기, 관리사무소 측과의 갈등 경위, 사건 당일 행적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참고인 조사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건강 상태가 호전돼 거동이 가능한 피해자와 목격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피의자의 행동, 관리사무소 안팎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보한 피해자 진술은 기존 경찰이 파악한 사건 경위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나 계획범행 여부를 뒷받침할 새로운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압수물 분석 결과, 현장 감식 결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사고로 숨진 50대 여성 주민에 대해서는 오는 27일 부검이 진행된다.
경찰은 화상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한 뒤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해 장례 절차를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피의자 류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 29분께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자신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화상을 입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를 받고 있다.
전신 화상을 입은 류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어 아직 대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피의자의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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