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훈과 수현은 감정의 속도 차이로 흔들리고 있다.
- 혁준을 둘러싼 수지와 현서의 선택이 마지막 흐름을 가른다.
- 남은 두 화에서 새로운 짝사랑과 최종 커플의 향방이 공개된다.
〈모솔연애〉 시즌2, 최종화 관전포인트
넷플릭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가 마지막 두 에피소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 대비 극초반에 투입된 메기의 활약, 그리고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운명임을 직감했으나 이를 배반하는 선택을 보이는 등 출연진이 그려온 관계도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유일하게 쌍방향이 성사된 커플조차 온도차로 흔들리고 있고, 최대 빌런으로 등극한 한 남자를 둘러싼 사각 구도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다. 최종화를 앞둔 지금 썸하우스의 관계도를 살펴보자.
태훈 ↔ 수현, 블루베리 스무디 플러팅
태훈이 건넨 블루베리 스무디를 계기로 수현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이후 ‘5분 책방’에서 태훈이 소중한 쿠폰 2개를 함께 쓰며 수현에 대해 알아보는 노력을 보여주었다는 걸 알게 되며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1:1 데이트를 다녀온 후 태훈은 수현의 마음이 자신보다 앞서가는 것 같다는 부담을 토로하며, 유일하게 쌍방향이 성사된 이 커플조차 완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마지막화를 맞이하게 됐다.
혁준 → 현서, 수지, 정은, 한주?
순회공연에 다녀와 ‘옷 박박 찢길’ 위기의 혁준을 둘러싼 관계도
순회공연에 다녀와 ‘옷 박박 찢길’ 위기의 혁준을 둘러싼 관계도
시즌2 최대 갈등의 축은 단연 혁준을 중심으로 한 구도다. 초반부의 혁준은 향수, 만화, 목소리 같은 디테일을 언급하며 현서와의 운명을 강조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태도가 달라졌다. 감기가 걸린 자신의 몸 상태를 세심히 챙겨주지 않거나, 등산, 한강, 코인 노래방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호오의 표현들이 쌓여 혁준에게 현서는 뭘 해도 부정적인 성향을 내비치는 사람이 되었다.
이후로 혁준은 매일 현서 대신 다른 여성 출연자들과 데이트를 이어갔는데, 급기야 “한 번 순회공연 다녀야 될 거 같아요”라는 발언으로 패널들과 시청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특히, 자신에게 선물을 준 상대라 예측된다는 이유로 한주에게 데이트를 신청하는가 하면, 호감도 1, 2순위의 남자 출연자에게 선물을 준 정은의 행동이 “기만”이라는 이유로 자신 안에서 상대를 “배제” 하겠다고 선언하는 물질주의자적 면모를 보여준다. 여러 실언을 쏟아내며 시즌2의 최대 빌런으로 자리매김 하는동안, 혁준과 수지는 각각 남녀 최다 데이트 선정 출연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최종화까지 2화를 남겨두고 메인 스토리라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결국 현서는 다른 여성출연자들을 마음껏 알아보길 원하는 혁준에게 최후통첩에 가까운 반응을 보인다. 다른 여성 출연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때마다 흔들리는 혁준의 모습에 현서가 실망을 하는동안, 혁준은 현서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걸 재확인하며 자신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고 확신한다. 이는 최종화 예고편에서 “이 여자, 저 여자와 데이트를 하셨으니 얼마나 대화 내용이 헷갈리시겠어요”라는 말과 함께 현서가 마음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반면 수지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 "이러다가 최종 선택 혁준이 하게 생겼어"라며 다른 여성 출연자들에게 고민을 털어놓던 그는, 최종화 예고편에서 "나도 이제 던져보기로 했어, 계속 망설이는 그런 거 말고"라며 관계의 주도권을 스스로 가져오는 선언을 한다.
닿지 못한 마음들(재서, 한주, 승현)
재서는 초반에 자신의 외적 이상형이었던 서윤에게 관심이 있지만, 메이크오버로도 바뀌지 않는 자신의 습관과 단점에 대한 불안을 “통제 변인의 오류가 있었다”는 말로 표현하며 사전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줄곧 소심하고 과묵한 이미지로만 그려졌던 정윤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수지에게 “안 설렜다고 하면 살짝 거짓말”이라며 설렘을 마주하다가도, 삼각 데이트에서 수지의 마음이 혁준에게 넘어간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한주는 진우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의 호감 1순위가 정은이라는 사실 앞에서 자존감이 무너져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작 1년간의 랜선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메기로 명명된 진우는 뭐든 잘하는 형 때문에 힘들었던 성장기를 고백한다. 최종화를 앞두고는 승현에게 새로운 짝사랑 상대가 생긴 정황도 암시된다. 관심 있는 상대와 대화하는 것 자체가 떨린다는 고백은 지금까지의 관계도에 없던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다.
이제 〈모솔연애〉 시즌2의 남은 두 화에서 확인해야 할 지점은 명확하다. 수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에 혁준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그리고 그 답이 그동안 쌓아온 빌런 이미지를 뒤집을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유일한 쌍방향인 태훈과 수현은 속도 차이를 서로 좁히며 최종 커플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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