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캡틴’ 전준우가 지난 22일 오랜만에 1군 복귀를 했지만 이틀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의중으로 알려졌는데, 복귀 이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에 따른 '문책성'인 것으로 보인다.
24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24일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외야수 전준우와 내야수 박찬형을 1군에서 말소하는 대신 포수 박재엽과 내야수 이호준을 콜업하는 내용으로 엔트리를 변경했다.
롯데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전준우의 말소 소식에 귀가 기울여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전준우의 올해 활약은 눈에 띄게 좋지 못한 게 사실. 54경기에서 타율 .217(184타수 40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OPS 0.549으로, 빈말로라도 좋은 성적이라 하긴 힘들다. 결국 지난달 2일 1군에서 말소된 후 13일 복귀했다가 6일만에 다시 2군으로 돌아갔다.
올스타 휴식기를 전후로도 계속 2군에 머물던 전준우는 퓨처스리그에서 20경기 타율 .357, 2홈런으로 타격감이 괜찮았다. 그러자 김 감독도 이제는 올릴 때가 됐다는 판단에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서 투수 박세웅 등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당일 김 감독이 1군에 올린 선수들은 모두 제 역할을 못했다. 그날 곧바로 선발 출전한 박세웅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고, 전준우는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당했다. 2군에서 잡은 타격 타이밍이 1군 투수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콜업 당일 김 감독의 지시로 그를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특타까지 진행했지만 23일 SSG전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하고 부진하자 김 감독은 그를 5회에 중도 교체하기까지 했다. 주장인 전준우로선 ‘굴욕’이기도 했다.
전준우의 2군행 통보는 김 감독이 “아직은 (2군에) 내려가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타격감을 더 조정하고 오라는 뜻인지, 아니면 ‘눈 바깥에 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딱히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당분간 1군에서 그의 모습을 보긴 어려워질 전망.
함께 말소된 박찬형도 전날 SSG전에서 3루수로 선발 출전 당시 6회 파울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이 있었는데, ‘외연’상으론 그 실책이 이번 엔트리 제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KT 위즈를 사직으로 불러 주말 3연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순위는 KT가 2위, 롯데가 8위로 ‘천지차이’ 같은 모습이지만, 상대 전적은 롯데가 4승 3패로 근소히 앞서 있다. 롯데 선발은 나균안이, KT는 최근 정식계약을 맺은 로건 앨런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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