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군 사격장과 천혜의 자연 지형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역발상으로 활용해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핵심인 ‘드론·지상무인차량(UGV) 국가 실증거점’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민·군·관 핵심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트윈 기반 산업 기본 인프라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포천의 영평사격장, 승진과학화훈련장, 다락대훈련장 등 대규모 군사 시설과 한탄강 산악·하천 지형, 도심 외곽 환경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드론과 무인차량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환경에서 감시·정찰, 위협 탐지 등 고난도 임무 수행 능력을 반복 시험하게 된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실제 장비 검증으로 이어져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의 정확도와 운용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특히 시는 양문·용정·장자·신평 등 지역 내 주요 산업단지와 수도권 접근성, 드론특별자유화구역 규제 특례를 연계해 연구개발(R&D)부터 시험평가, 부품 생산, 정비(MRO)에 이르는 ‘드론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가 추진 중인 민·군 드론 상호운용성 시험평가센터 및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내외 사례 분석과 규제·사업비를 면밀히 검토한 뒤, 단계별 실행계획을 세워 정부의 ‘국가 드론·대드론 대전환 전략’과 연계한 대형 국책사업 반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백영현 시장은 “드론과 무인체계는 미래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자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 분야”라며 “정부와 국방부, 민간 기업이 모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고 압도적인 실증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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