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에서 발생한 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송파구를 찾아 공식 사과했다.
24일 송파구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송파구청을 방문해 투표 중단 사태에 대한 기관 차원의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번 접견은 중앙선관위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투표 중단 사태 당시 현장에서 민원 대응과 후속 조치에 나섰던 송파구 선거 사무 공무원들에게 선거 관리 총괄 기관으로서 유감을 표하고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서다.
이날 접견에는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비롯해 조봉기 선거1국장 직무대리, 김남훈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직무대리, 이기정 송파구선관위 선거담당관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송파구에서는 행정안전국장과 자치행정과장, 송파구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함께했다.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은 "투표 중단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현장 민원 대응과 후속 사태 수습에 힘쓴 송파구 선거 사무 공무원들의 노고와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 공무원들이 겪은 고충과 상처에 대해 기관 차원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50여 일이 지나 다소 늦었지만 중앙선관위가 직접 송파구 공직자들에게 사과한 점은 의미가 있다"며 "유권자의 참정권이 침해되고 선거 사무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장시간 현장에 묶이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선관위가 제도 개선과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뿐 아니라 50일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유권자들에게도 중앙선관위와 행정안전부가 직접 사과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구민들이 올림픽공원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파구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국 선거 사무 공무원들에게 위로와 사과를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선거 사무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구청장은 "이번 투표 중단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관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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