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출근복 궁금해한 박진만 삼성 감독 “카우보이 모자 썼는지 못 봤네. 버스가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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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 출근복 궁금해한 박진만 삼성 감독 “카우보이 모자 썼는지 못 봤네. 버스가 달라서”

스포츠동아 2026-07-24 17:5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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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18일 대구 롯데전서 첫 승을 수확한 뒤 기념구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18일 대구 롯데전서 첫 승을 수확한 뒤 기념구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카우보이 모자 썼는지 못 봤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이 출근복 루틴을 지켰는지 궁금해했다.

박 감독은 “(잠실구장까지) 타고 오는 버스가 달라 카우보이 모자와 정장을 착용했는지 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페덱은 메이저리그(MLB) 시절부터 선발등판 날 카우보이 모자와 정장을 착용하고 출근해 왔다.

그는 “출근하기 전 집에서 잘 차려 입은 내 모습을 보면 자신감을 얻는다. 텍사스에선 ‘멋지게 보이면 기분이 좋고, 플레이도 멋있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1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날 멀끔한 정장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출근했다.

그는 6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박 감독은 “성격도 워낙 젠틀한데, 그날 출근길 복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미국에선 어디 이동할 때 정장을 입고 다니는 거로 알고 있는데, 자기만의 루틴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다만 KBO리그에선 원정경기 기간 숙소에서 다 같이 훈련복을 입고 이동하는 게 보편적이기 때문에 페덱의 카우보이 모자, 정장 착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박 감독은 “처음 등판한 날 대구도 무척 더웠다. 날씨와 무관하게 루틴은 지킬 것 같지만 아마도 원정경기 기간에는 (착용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직접 확인해보진 못했다”며 웃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가 궁금증을 대신 해소해줬다.

구단 관계자는 “페덱 선수는 오늘 연습복을 입고 출근했다”며 “원정 때는 연습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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