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분기 순이익 1조원을 회복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섰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를 바탕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 전환 성과도 가시화됐다.
우리금융그룹은 24일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조6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6억원으로 1분기보다 66% 증가하며 분기 기준 경상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순영업수익은 5조722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4조6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조630억원으로 20.0%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핵심예금 중심의 수신 확대와 기업대출 성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자산관리(WM)와 증권, 자산운용 부문의 수수료이익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비은행 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상반기 비은행 이익 비중은 22.3%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보험 자회사 편입 효과가 본격화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순이익 247억원으로 44% 증가했고,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도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그룹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을 보탰다.
비용 효율성도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2조63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2.8%로 낮아졌다. 대손비용은 966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2분기에는 4392억원으로 1분기보다 16.7% 감소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7%를 기록하며 자본 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우리은행은 자산 확대와 자산관리(WM) 사업 호조, 판매관리비 및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 842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37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동양생명은 919억원, 우리카드는 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769억원, 우리투자증권은 24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이사회는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상반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2분기 분기배당은 주당 220원으로 결정했으며,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한 비과세 배당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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