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프리카TV를 대표했던 1세대 BJ 김이브(본명 김소진)가 약 5년 만에 유튜브 방송으로 시청자들 앞에 돌아온다. 과거 채무와 도박 관련 논란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던 만큼 그의 복귀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세대 BJ 출신 크리에이터 김이브. / 유튜브 '셀럽티비'
김이브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4~5년 동안 비공개였던 계정을 다시 열었다"며 "사진은 워낙 안 찍어 볼 것도 없긴 하지만 이제 좀 해보겠다"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한 몇 년 동안 팬더TV에서 방송을 했는데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며 "앞으로는 유튜브로 해볼까 한다"고 적었다. 첫 방송은 24일 밤 10시 30분 진행될 예정이다.
금전 채무 논란과 법정 다툼
김이브는 지난 2021년 금전 문제 관련 논란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그는 사행성 게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청자와 동료 BJ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시청자에게 "주민세 납부 등이 필요하다"며 1200만 원을 빌리는 등 총 13차례에 걸쳐 금전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다.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물품 대금을 결제하는 등 미변제 금액은 약 9290만 원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이후 실형 선고 소문에 대해 김이브는 "제가 감옥에 간 것은 아니다"라며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있으며 채무도 계속 갚아 나가고 있다"고 직접 해명했다.
세이클럽부터 아프리카TV '4대 여신'까지
김이브는 한국 인터넷 방송의 형성기를 함께한 1세대 대표 크리에이터다. 1983년생인 그는 2000년대 초반 세이클럽에서 개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입문했다. 이후 2007년 아프리카TV로 무대를 옮겨 개인 라이브 방송을 본격 선보였다.
아프리카TV 활동 당시 김이브는 특유의 솔직한 입담과 시청자 상담, 일상 토크를 앞세워 인기를 모았다. 박현서, 엣지, 윰댕 등과 함께 '아프리카TV 4대 여신'으로 불리며 플랫폼을 대표하는 여성 BJ로 자리잡았다. 2011년 우수상, 2012년 토크 부문 최우수상, 2014년 스타 BJ 20인, 2015년과 2016년 대표 BJ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플랫폼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유튜브 시장에도 빠르게 진출했다. 방송 하이라이트와 토크 영상, 먹방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해 골드 플레이 버튼을 받았다. 이는 종합 크리에이터로서 영역을 넓힌 사례로 꼽힌다.
플랫폼 이동 이후 이어진 법정 다툼
2020년대 들어 김이브는 소속사 이적과 함께 카카오TV, 비고라이브, 셀럽TV, 팝콘TV, 팬더TV 등 여러 플랫폼에서 방송을 이어갔다.
이후 2022년 사기 혐의로 기소돼 법정 다툼을 벌였다. 2023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24년 5월 항소심에서는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변제도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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