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7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치르는 A매치 6경기를 모두 임시 감독 체제로 소화한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슈팅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 뉴스1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용수 직무대행 체제의 첫 이사회(제6차)를 개최하고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절차 및 주요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따라 임시 감독의 임기는 오는 11월 A매치 기간까지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9월과 10월 각 2경기씩 총 4경기, 11월 2경기까지 합쳐 총 6차례의 평가전을 임시 감독 지휘 아래 치르게 된다.
문제는 일정이다. 두 차례의 A매치 기간(9~11월)이 끝난 직후인 1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027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결국 아시안컵 개막 직전에 선임될 정식 감독은 단 한 번의 A매치 실전 테스트조차 거치지 못한 채 곧바로 본선 무대에 진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임시 감독 선임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감독 개인뿐 아니라 코치진을 하나의 팀으로 묶은 ‘사단’ 형태로 공모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세부 일정과 조건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운영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최근 개정된 대한체육회 정관 및 회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향후 축구협회장 선거를 치르기 위한 세부 절차가 보고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남긴 대한축구협회(KFA)가 무능과 카르텔, 불공정의 아이콘으로 전락했다. / 뉴스1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 회장 궐위 시 선출 기한을 연장하고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정관 및 선거 관리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이사회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을 최종 승인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거운영위원회는 추후 협회 정관 및 회장 선거 관리 규정 변경 절차가 완료되고 선거일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과 대한체육회 정관, 회원종목단체 규정, 'K-축구혁신위원회'와의 논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선거인단 확대 및 합리적인 선거 제도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사회는 각급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소집 수당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번 의결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일 소집 수당은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두 배 인상됐다.
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협회의 빠른 정상화와 대내외적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요 안건들을 법리적, 절차적 기준에 맞춰 신속하고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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