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학교
조명숙 여명학교 교장은 24일 여명학교 교사(校舍)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명학교는 현대차그룹의 60억 원 지원으로 폐교된 서울 염강초 부지에 새 교육시설을 짓기로 했다. 2004년 건립 후 부지 문제를 해결 못 해 떠돌아다니던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가 개교 20여 년 만에 보금자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서구 여명학교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이문식 사단법인 여명 이사장 등 협약 기관장들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여명학교는 현재 임대 형식으로 사용 중인 옛 염강초 부지에 새로운 교사를 짓게 됐다.
재원은 여명학교 100억 원에 현대차가 60억 원을 출연해 마련했다. 여명학교 측이 신축 교사를 지어 서울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하면, 교육청이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20년간 무상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여명학교는 오는 2029년 1월 신축 건물로 이전하고 같은해 3월 개학식을 할 계획이다. 2012년 졸업생이며 통일부 산하 하나원 하나교회를 담당하는 정하민 목사는 “학교가 보인 모범을 따라 후배들 역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전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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