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멱살잡이’ 후폭풍⋯국힘 “엄정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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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멱살잡이’ 후폭풍⋯국힘 “엄정 대처할 것”

일요시사 2026-07-24 16:2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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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멱살잡이’ 사태에 대해 사과했으나, 당 지도부는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권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제 부족함이고 잘못”이라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이번 일로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은 권 의원이 전날 후반기 국회 상임위 배정 결과를 통보받은 뒤 이에 반발해 원내대표실을 찾아가 멱살을 잡으면서 불거졌다. 그는 정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희망했지만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치됐다.

권 의원은 정 원내대표에게 “배정 원칙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문밖의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으며,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사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내부 문제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제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 여야 원내대표, 상임위원장단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외부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SNS에 “원내대표의 권위가 멱살로 귀결되는 상황을 모두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는 금일 회의에 불참한다”고 썼다.

사전에 공지된 일정에는 참석이 예고돼있었던 만큼,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불참이 전날 사태와 관련한 무언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날 정 원내대표 없이 진행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정희용 사무총장은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동료 의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지금 당에는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공당의 질서를 정면으로 부정한 야만적인 행위”라며 “어떤 명분도, 어떤 이유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당한 절차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권 의원의 공식 사과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이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부 등 내부 징계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kj4579@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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