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한·미 조선 AI 기술개발 주도…미국과 차세대 함정 용접기술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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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한·미 조선 AI 기술개발 주도…미국과 차세대 함정 용접기술 공동 개발

투어코리아 2026-07-24 16:0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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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체결식,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MOU 체결식,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 모습/사진제공=HJ중공업.

[투어코리아=권태윤 기자]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정부의 한·미 조선산업 공동 연구개발(R&D)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미국 연구기관과 차세대 조선 핵심기술 공동 개발에 나선다. 국내 조선사가 미국 연구기관과 첨단 조선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지난 2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 협력 파트너십 센터’ 개소식에 주관기관 자격으로 참석해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SDSU)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정부가 선정한 한·미 공동 R&D 8개 과제 가운데 AI 융합 분야를 맡았다. HJ중공업은 ‘알루미늄 함정 패널 자율 제조를 위한 피지컬 AI 기반 마찰교반용접(FSW) 시스템 개발’을 총괄 수행하게 된다.

마찰교반용접(FSW)은 금속을 녹이지 않고 마찰열과 압력을 이용해 접합하는 차세대 고상접합 기술이다. 기존 아크용접보다 고강도·고품질 용접이 가능해 알루미늄 선박 제작에 적합하며, 선박 경량화와 연비 개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까지 기대되는 친환경 조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HJ중공업을 비롯해 중소조선연구원과 경북대학교가 AI 기반 용접 공정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학교와 국내 기업 상림엠에스피가 시스템 하드웨어와 핵심 장비 설계를 담당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강남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실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동 연구가 한·미 조선 협력 확대 기조에 맞춰 양국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 확대와 국내 조선 기자재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HJ중공업은 연구개발 성과가 상용화될 경우 조선·방산 분야뿐 아니라 우주항공과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기술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중견 조선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과 제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J중공업은 해군 고속상륙정(LSF)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 등 알루미늄 합금 기반 특수함정을 건조해온 국내 대표 조선사다. 여기에 함정 창정비와 성능개량 등 MRO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더해 이번 AI 기반 용접기술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한·미 공동 연구개발은 양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미래 조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상징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라며 “조선소와 기업, 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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