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2026년 임금·단체협약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대비 92.5%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4695명 가운데 2만1909명이 참여해 88.7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찬성은 2만262표, 반대는 1607표, 무효는 40표였으며 재적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82.0%로 집계됐다.
기아 노조는 이번 가결을 바탕으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오는 27일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실제 파업 여부와 일정, 수위는 노조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15일까지 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정년 연장 등 핵심 요구안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정액 인상과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공장 내 신사업 전개와 신규 인원 채용 대책 마련 등을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업계 안팎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생산 차질 가능성도 함께 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에 이어 기아까지 파업 수순에 들어서면서 국내 완성차업계 전반의 노사 갈등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기아 생산거점과 협력업체 비중이 큰 지역에선 향후 교섭 결과에 따라 현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아 노조는 최근 5년간 매년 쟁의 절차를 밟으면서도 막판 합의를 통해 실제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왔다.
올해도 중노위 판단 전후로 노사 간 추가 조율이 이뤄질지, 아니면 실제 쟁의행위로 이어질지가 하반기 생산 일정과 업계 흐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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