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네이버웹툰 계열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가 손제호 대표이사에게 빌려준 40억원의 대여 기간을 연장했다.
공시에는 거래 목적이 ‘사업 수행 관련 자금 대여’로 기재됐지만 구체적인 사용처와 담보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문피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손 대표에 대한 특수관계인 자금대여 계약을 연장하기로 의결했다.
거래금액과 거래상대방에 대한 대여금 총잔액은 각각 40억원이며 적용 금리는 당좌대출이자율 4.6%다.
이번 거래는 새로운 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대여금의 만기를 연장하는 구조다.
문피아는 거래 목적을 ‘사업 수행 관련 자금 대여’라고 밝혔다. 다만 공시에는 손 대표가 자금을 투입한 사업의 명칭과 투자 대상, 대여금에 설정된 담보나 보증 여부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지 않았다. 원금 상환을 위한 재원과 세부 상환계획도 공시 내용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
손 대표는 웹툰 ‘노블레스’의 원작자로, 스튜디오제이에이치에스 대표를 거쳐 2022년 7월 문피아 단독 대표로 선임됐다.
문피아는 같은 해 스튜디오제이에이치에스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 취득가액은 약 420억원이었다.
문피아는 네이버웹툰에 인수된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문피아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1년 480억원에서 2022년 634억원, 2023년 710억원, 2024년 749억원, 2025년 85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 47억원보다 74.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5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회사가 흑자를 내는 가운데 대표 개인을 상대로 40억원 규모의 자금대여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사회 의결 과정과 자금 회수 가능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상법상 이사는 회사와 자신의 이해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거래에 관여할 경우 해당 거래의 중요 사실을 이사회에 밝히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표이사가 거래 당사자인 만큼 손 대표가 관련 안건 심의와 의결 과정에서 제외됐는지 여부도 내부통제 측면의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문피아는 현재 네이버웹툰의 종속회사다. 네이버웹툰은 2022년 문피아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스튜디오제이에이치에스와의 주식교환 등을 거쳐 지배력을 확대했다.
문피아는 공시에서 대여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나 회수 일정에 대한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계약 종료 시점에 원금이 실제 상환될지, 대여 기간이 다시 연장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