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했다.
오타멘디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축구가 내게 준 가장 큰 영광이었고, 수백만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이 유니폼이 어떤 의미인지 알았기에 언제나 혼을 다해, 자부심을 품고, 책임감을 안고 뛰었다. 운명은 마지막 경기를 월드컵 결승전으로 만들었다.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이 팀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사실에 고개를 들고 떠난다"라고 말하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오타멘디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뛸 때부터 차세대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고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10년 포르투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입성했고 2014년 발렌시아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발렌시아에서 스페인 라리가 최고 센터백으로 떠올랐고 맨체스터 시티로 가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들였다.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등을 해내면서 역사를 썼다. 2020년 맨시티를 떠나 벤피카로 이적하면서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아르헨티나 주전 센터백으로 계속 뛰었으나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2021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통해 첫 우승에 성공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했고,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연이어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나이가 들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선발됐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음 3순위 센터백이었는데 나올 때마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승행에 기여했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스페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이후 오타멘디는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오타멘디의 아르헨티나 기록은 A매치 139경기에서 마무리됐다.
오타멘디는 "모든 것을 다했다는 마음으로 대표팀과 작별한다. 단 한 방울의 노력도 아끼지 않았고, 단 한 번도 믿음을 잃지 않았으며, 이 유니폼을 내 인생 최고의 영예로 여기지 않은 적도 없었다.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감사하다. 변함없는 사랑과 모든 깃발, 모든 응원가, 그리고 좋은 순간뿐 아니라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함께해 준 것에 감사한다. 여러분 덕분에 국가가 울려 퍼질 때마다 우리는 단지 11명의 선수가 아니라 하나의 꿈을 함께 지키는 수백만 명의 국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리고 지금도 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다. 절대 믿음을 잃지 마라. 도저히 이겨낼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찾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유니폼은 언제나 겸손과 희생, 그리고 사랑으로 자신을 바치는 이들에게 보답한다. 고개를 들고 계속 싸워라. 단 한 번의 패배가 꿈을 빼앗도록 두지 마라. 우리 역사의 다음 장은 여러분이 써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작별하지만, 조국을 대표했다는 사실은 평생 가장 큰 자부심으로 남을 것이다. 우승은 역사에 남지만, 이 나라의 색을 향한 사랑은 평생 이어진다. 아르헨티나에 고맙다. 월드컵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게 해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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