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 증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상향과 주주환원 확대를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발표하며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도 내놨다.
하나금융그룹은 24일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조40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보험계리 가정 선진화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와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 적립,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지만 수수료이익 확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쳐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8082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48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산관리(WM)와 증권중개, 투자일임·운용, 기업금융(IB) 부문 성장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7% 늘며 수익 다각화를 이끌었다. [보도자료] 하나금융그룹, 기업가치 제고계획 2.0 선언!! 차별화된.pdf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9%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21%, 15.26%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은 신탁자산을 포함해 936조5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하나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신탁, 외국환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순이익이 155.7% 급증한 273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 하나생명은 각각 1259억원, 1045억원, 14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함께 발표했다. 그룹은 ROE 목표를 기존 ‘10% 이상’에서 12%로 상향하고, ROE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연계한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CET1 비율 관리 목표를 13% 이상으로 조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도자료] 하나금융그룹, 기업가치 제고계획 2.0 선언!! 차별화된.pdf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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