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Q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은 전년比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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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Q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은 전년比 4.9%↓

한스경제 2026-07-24 14: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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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양재동 사옥./곽호준 기자
기아 양재동 사옥./곽호준 기자

| 서울=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미국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최대 판매와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판매 전략이 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성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조370억원, 영업이익 2조628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저점(5.1%) 이후 3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2조3278억원으로 2.6% 증가했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85만1639대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5만4816대로 8.6%, 해외 판매는 69만6823대로 3.6% 각각 늘었다. 소비자 판매를 의미하는 글로벌 현지판매는 83만9000대로 5.8% 증가했으며 상반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하면 시장점유율은 5%까지 확대됐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전동화 전략이 자리했다. 기아의 2분기 전동화 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판매는 29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3%로 11.9%포인트 확대됐다. 국내와 유럽에서는 EV3·EV4·EV5·PV5 등 전기차(EV) 판매가 견인했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 쏘렌토 등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파워트레인 전략이 성과를 냈다.

화성 EVO 플랜트 East에서 생산 중인 'PV5'의 모습./기아

매출 증가는 판매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이끌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제품 믹스가 개선됐고 환율 효과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이후 중국 전기차 업체 대응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HEV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하는 스포티지 HEV를 투입하고 멕시코산 EV3를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EV2·EV4와 목적기반차(PBV) 모델 PV5 판매를 확대한다. 셀토스 HEV와 K4 HEV 등 신차를 출시해 지역별 수요에 대응한다.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공급 물량을 확대해 판매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다각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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