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사업 개발을 전담할 별도 법인을 세웠다. 부지 확보부터 전력 인프라 구축까지 전 과정을 맡는 조직을 두고 중장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개발 전담 자회사 'SK하이퍼(Hyper)'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모두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신설 법인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변전소 구축, 고객 유치, 사업 개발 등을 담당한다. 출자는 사업 진행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는 울산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2029년까지 5GW 규모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 뒤 이후 여건을 고려해 총 15GW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초대 대표에는 정석근 AI CIC장이 선임됐다. 정 대표는 그룹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도 함께 맡아 사업을 총괄한다.
정 대표는 "SK하이퍼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시설을 짓는 것뿐 아니라 전력망과 부지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전담 조직을 통해 사업을 관리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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