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AC밀란과 동행을 이어갔다.
밀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와 2027년 6월 30일까지 유효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에도 등번호 14번을 달고 뛰게 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입단 이후 로소네리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해 온 모드리치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량을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위해 발휘해 왔다. 겸손한 태도와 뜨거운 열정으로 팀에 헌신해 온 그는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라고 추켜세웠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 능력을 앞세워 팀 중원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조율과 빌드업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수 양면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와 함께 구축한 중원 조합은 팬들 사이에서 세 선수의 이름을 딴 '크카모 라인'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조합은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등 수많은 성공을 이끄는 핵심 전력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한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13시즌을 보낸 뒤 2024-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고, FIFA 클럽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레알 유니폼과 작별했다.
밀란으로 갔다. 밀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했고 경기 시간만 2,816분이었다. 2골 3도움까지 올리면서 밀란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활약을 했다. 레알을 떠나 밀란으로 올 때까지만 해도 은퇴 수순을 밟기 전 황혼기를 보내는 듯했지만 오히려 전성기 활약을 보여줬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도 뛰었다. 개인 5번째 월드컵에 나선 모드리치는 조별리그부터 32강까지 모두 선발로 뛰었다. 2018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크로아티아는 32강에서 포르투갈에 탈락해 고개를 숙였다. 모드리치의 진짜 월드컵 라스트 댄스였다.
월드컵 이후 은퇴설이 나왔다. 새로 밀란에 부임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모드리치를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모드리치는 재계약을 맺게 됐다. 1985년생으로 마흔 살이 된 모드리치가 2026-27시즌에도 전성기 때 모습을 보여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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