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최근 각종 기반시설 확충이나 관광객 증가, 기후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산의 본래 가치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이러한 개발과 변화가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사전에 조사하고 예측해 훼손을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제도다.
국가유산청 산하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세계유산지속가능센터를 통해 국제기구들과 손잡고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주제로 한 국제 토론회를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급증하는 개발 사업과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유산 보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자리는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훈련연구센터 상하이센터가 협력해 마련했다. 각국의 교육 및 실천 경험을 공유하고 제도의 효과적 적용 방안을 다룬다.
1부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과 역량 강화를 다루며, 조유진 국제문화유산보존복구연구센터-국제자연보전연맹 세계유산 리더십 프로그램 매니저가 단·장기 목표를, 리 홍 WHITR-AP 상하이 프로젝트 디렉터가 아태지역의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김서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세계유산지속가능센터 연구교수가 국내 교육 현황과 실무 적용 과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이규호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 회장이 좌장을 맡아 실제 법과 제도의 작동 조건을 점검한다. 김안지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 사무관이 국내 제도의 기반을 설명하고, 노르웨이, 아일랜드, 일본 등 해외 전문가들이 가세해 각국의 관련 법제를 비교하며 과제와 대응책을 모색한다.
각국의 구체적인 실무 경험과 제도의 한계를 공유함으로써 세계유산영향평가가 실제 현장에서 형식적인 절차에 머물지 않고 실효성 있는 보존 수단으로 안착하기 위한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국제적 기준과 국내 제도의 접점을 찾고 실질적인 보존 관리 체계를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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