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며 51%로 내려앉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 이유 1위에 “부동산 정책”이 올라서며 최근 집값·전세가 등 시장 불안에 따른 민심의 경고 신호가 한층 거세진 모습이다.
◇3주 연속 1%p씩 하락…부동산이 발목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1%포인트(p)씩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이 꼽히면서 향후 국정 운용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월 1주 차 조사(54%) 이후 3주 연속 1%p씩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 6월 4주 차(41%)에 이어 40% 안팎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3%)과 진보층(83%)에서 긍정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73%)과 보수층(65%)에서는 부정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에서는 긍정 49%, 부정 38%로 긍정론이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으나,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8%p 이내로 팽팽하게 맞섰다.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17%),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직무 능력/유능함”(6%) 순으로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2%)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생/고환율”(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부동산 문제가 최상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국민의힘과 격차 21%p로 확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4%p 오른 44%, 국민의힘은 3%p 내린 2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12%p였던 양당 간 격차는 21%p까지 오차범위 밖으로 대폭 벌어졌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임박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등 컨벤션 효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과거 전당대회 국면에서도 나타났던 정당 지지도 일시 상승 후 원위치 현상 가능성을 함께 짚었다.
이외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2%, 진보당이 1%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39.7%,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